Block Chain

국내에서 블록체인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비트코인’ 투자 바람이 불었던 2017년 인 듯싶다. 2018년 초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트코인을 방영하면서 그 정점을 찍은 듯하다.

 

최근에는 화폐로써의 블록체인이 아닌 다양한 산업분야의 신뢰할 수 있는 보안 방식으로서 블록체인에 대한 적용(시범사업 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는 2017년부터 주요한 기술 트렌드로 포함되어 2020년 올해에도 ‘실용적인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출처 : 가트너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

*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 역사, 세부 기술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 2018년부터 다양한 보고서 등을 

  통해 정리된 내용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보 포털인 해시넷(hash.kr)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iki.hash.kr/index.php/%EB%B8%94%EB%A1%9D%EC%B2%B4%EC%9D%B8)

 

또한, 공공기관인 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표한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에서도 6대 핵심기술 및 ICT 기반 9대 트렌드 전망에 반영되기도 했다.

* 출처 : 2019.12.31.,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NIA IT & Future Strategy 제7호

* 출처 : 2019.12.31.,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NIA IT & Future Strategy 제7호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기술 트렌드와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정책 및 활성화 현황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에서는 ‘혁신성장 정책 3년’을 평가하면서 블록체인 정책을 C학점으로 매겼다. ‘블록체인 정책이 암호화폐 광풍이 불던 2017년에 머물러 있다. 암호화폐를 규제 프레임 안에 가둬 놓았다.’ 등으로 표현하며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하여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양한 부처에서 블록체인 기술 개발 지원과 활용기반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 출처 : 2020.5.1., ZNNet Korea, 블록체인, C학점...토큰 경제 담론 제자리 걸음(https://www.zdnet.co.kr/view/?no=20200429152747)

 

정부에서 운영 중인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을 살펴보면, 블록체인 관련 내용이 포함된 정책으로는 ‘핀테크, 혁신성장, 규제 샌드박스, 스마트시티’ 등이다.

 

1. 핀테크(FinTech) :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2018.3.20, 금융위원회) 내 블록체인 기술 활용

2. 혁신 성장 : 가. 핵심성장 전략투자 방향(2018.8.13) 내 3대 전략투자 분야 내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포함

                  나. 데이터.인공지능 경제 활성화(2019.1.16. 과기정통부) 내 블록체인 포함

3. 규제 샌드박스 : 규제자유특구로 부산시 지정(블록체인 기반 위변조없는 신뢰도시 조성)

4. 스마트시티 : 국가시범도시 중 ‘세종 5-1 생활권’에 인공지능.데이터.블록체인 기반 조성

 

암호화폐로서의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보뿐 아니라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널리 통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스마트 계약, 물류관리, 문서관리, 의료정보관리, 저작권 관리, 소셜미디어 관리, 게임 아이템 관리, 전자투표, 신원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활용 가능성 높다. 최근 코로나 19와 같은 상황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그 효용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다양한 부처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 도입 사례들의 결과물들이 보다 상세하게 공개되고 도입 시 애로사항 및 실질적 효과 등에 대한 결과가 공개될 수 있다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참고 : IBM Korea에서 발간한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진행 시 알아야 할 사항과 유즈 케이스’와 같이 실질적 경험이 공유될 수 있다면, 블록체인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